2010년 2월 20일 토요일
참으로 오랜만의 외출이었다.
몇년동안 여름휴가 한번 없이 숨가쁘게 달려왔다.
마침 19번째 결혼 기념일이 주말이고
아들녀석은 논술캠프를 떠나 집을 비운 터라
딸아이만 데리고 거제도를 다녀왔다.
날씨도 화창하고
꽃피는 봄이 바로 코앞에 다가온듯 포근해서
거제도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고 왔다.
1. 미리 예약해둔 숙소(C Palace 호텔)에 도착해서
테라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2. 숙소에서 나와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하고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에서
3. 요즘 K본부의 1박2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었다는 바람의 언덕에서...
3. 바람의 언덕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신선대에서
숙소로 다시 돌아와 호텔 Spa에서 간단히 피로를 푼 후
지세포로 가서 저녁식사를 했다.
거제도 군데군데에서 보이는 막썰어 횟집
자연산 횟감을 바로 썰어준다는 의미라는데...
몹시 시장하는 차에 마파람에 개눈감추듯 한접시 뚝딱.... 자연산이라 양이 작았나?
아쉽지만 인증샷이 없다... ㅠ.ㅠ
다음날 아침 숙소 부근에 있는 와현모래숲 해수욕장에서 외도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5. 선착장에서 찍은 숙소 전경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바라보는 바다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매일 보는 바다지만 거제도의 바다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듯... 봄바람을 잔뜩 머금은 그 바람의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6. 해금강
해금강 십자동굴 입구
유람선 선장님 말씀으로는 매번 가고 싶어도 날씨가 허락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무척 운이 좋은 거라는
말씀으로 잔뜩 분위기를 띄우셨다. 뭐... 딱히 운이라는것을 믿지는 않지만 그 좁은 동굴속을 들어간다고 하니
무척 신기했다.
동굴 안에서 위를 향해 보면 열십자 모양으로 하늘이 보인다 해서 십자동굴
아쉽게도 그 절반만 앵글에 담겼다. ㅠ.ㅠ
십자동굴 안에서 우리배가 들어온 입구쪽을 찍어보았다.
신랑신부 바위라 하였다. 아쉽게 신부바위는 수십년전 모진 태풍에 무너져내려
현재는 신랑바위만 외롭게 서있다고 했다.
사자바위
새신부가 원삼쪽두리를 쓰고 서있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 있었는데... 뭐더라???
가까이에서 봤을땐 모르겠던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정말 그 모습을 닮았다.
바위섬 이름은 잊었다.
하지만 두 바위섬 사이로 보이는 일출이 장관이라는 설명은 기억에 남아 있다.
7. 외도
마치 그리스 신전을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 분위기가 무척 사람을 들뜨게 만들었다.
웨딜촬영 장소로는 그저그만일듯 싶었다.
마치 동화속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풍경
봄을 알리는 동백이 피기 시작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자연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얼마만인지...
그동안 알지 못했던 거제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깨끗한 바다는 정말 뛰어들고 싶은 욕망을 어찌할 수 없을 만큼
잔잔하고 아름다웠다. 슈트를 준비하지 못한게 내내 아쉬울 만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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