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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어버이연합 격려사진은 공작” 거짓말 도마 | ||||||||||
“극우깡패 행동대장이냐, ‘혐오 형오’ 사과하라” 비난쇄도 | ||||||||||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8.01 11:10 | 최종 수정시간 11.08.01 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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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어버이연합을 지지방문한데 이어 희망버스를 전두환 정권의 광주 만행 ‘화려한 휴가’에 빚대 ‘화려한 외출’이라고 표현하며 색깔공세를 퍼부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어버이연합이 아니라 희망버스가 폭력적인 행동을 했으며 되레 보수를 결집시켰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김 전 의장은 보수단체 회원을 격려방문 했던 것이 논란이 되자 “영도주민이었다”며 “공작수준이 프로급”이라고 거짓해명을 해 분노를 가중시켰다. 부산 영도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김 전 의장은 31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평화시위였다, 경찰이 과잉대응했다라고 주장할는지 모른다. 그야말로 말장난이고 이치에도 안 맞는다”며 “수마는 영도 곳곳에 생채기를 냈지만, 그대들은 영도구민의 마음 속 깊이 잊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었다”고 3차 희망버스를 맹비난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30일 각목까지 들고 영도다리 인근에서 희망버스 참가들을 폭력적으로 막을 때 격려 방문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항의하는 어르신들께 입에 담을 수 없는 거친 욕설까지 내뱉고 심지어 폭력적인 행동까지 서슴치 않았다”며 “주변 어른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맞담배질 하는 젊은 여성들의 행동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대들의 ‘화려한 외출’ 덕분에 15만 영도구민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밤잠을 설쳤는지 생각해봤냐”며 “그대들의 어리석은 집단행동은 보수결집의 계기로까지 확대시켰다”고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의 행패를 오히려 ‘희망버스 탓’으로 돌렸다. 김 전 의장은 “희망버스 참가자, 그대들의 의도가 무엇이냐. 정권심판이냐, 체제전복이냐. 사회주의 혁명이냐. 영도를 노동해방구, 사회주의혁명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거냐”며 “희망버스, 당장 중단해야 한다. 또 다시 출발한다면 저 혼자서라도 영도다리에서 결연히 막을 것”이라고 ‘색깔 공세’를 퍼부었다. 국회의장까지 지낸 김 전 의장의 이같은 일방적이고 구태적인 견해와 전형적인 색깔 공세에 트위터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상호 MBC 기자는 “어버이연합회는 용역깡패집단인 듯하네요. 그리고 김형오라는 사람은 그 깡패집단의 두목인 것 같고요. 김구뿐만 아니라 여운영부터 이승만의 암살 도미노가 판칠 때도 공권력은 조용”이라고 비난했다. 허재현 한겨레신문 기자는 “장경순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어버이연합 희망버스 테러에 300만원 후원금. 김형오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지지방문. 이경춘 한나라당 영도구의원은 어버이연합 행동대장 노릇. 잘 하는 짓입니다”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사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격분했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영도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희망버스를 격렬히 비난하는 글을 발표했다. 나는 이 글에서 그가 전두환의 광주학살인 ‘화려한 휴가’에 빚대 희망버스를 ‘화려한 외출’이라고 부른 것에 분노한다. 그는 의원 자격이 없는 자다”고 성토했다. ‘삼보일퍽’ 1인 시위로 화제가 됐던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김형오가 모든 것을 다 내던지는 결연함으로 영도다리 위에 선다면, 나는 그의 주위를 돌며 오체투퍽을 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에는 “전직 국회의장이였던 사람이 극우 깡패들을 격려하였습니다. 한나라당 사람들에게는 천군마마일지는 몰라도 많은 국민들에게는 공공의적인 저들을 격려한 김형오씨 사과하세요. 사과할 때까지 무한 알티”, “국회의장은 아무나 하는 군요, 여태까진 정치인 중 어른이 하는 줄 알았더니..”, “김형오씨가 한나라당의 실체를 정확히 까발리고 있네요”, “저 이경춘 구의원 완전 김형오 의장 딱까리인 듯.. 이번 일로 완장 한번 더 큰 걸로 차고 싶었나보네요. 일반 시내버스까지 영업방해 진로방해 했다면 현행범으로 경찰들이 구속했어야 마땅”, “김형오를 어버이 노망연합 회장으로 추천합니다. 내년 선거 이후 노인정에서 까스통과 함께 여생을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러는 “민주주의 사회 하에서 보장되어야 할 ‘이기적 집단행동’을 비난하며, 민주주의의 핵심 메커니즘인 갈등의 사회화를 국민 분열이라고 부정하는 것을 보아하니 김형오 의장님 머릿속에 자유 민주주의 하나 놔드려야 할 것 같다. 국회의장이 파쇼친화적이라니 비극적이다”라고 질타했다. 또 다른 트위터러는 “김형오 아저씨, “쓰레기 전문수거팀(?)까지 고용을 했을 정도로 조직적 통솔력을 보였더군요”라고요? 또 없는 말 지어내시네요. 우리가 자진해서 청소를 열심히 하니까 그게 그렇게도 배가 아프던가요? 청소 안 하면 더 욕할 거면서”라고 깨끗하 청소하고 온 것에 대해서도 비난한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김 전 의장은 시민들의 이같은 비난에 31일 트위터에서 “저의 글에 지지 공감 감사드리고 반대 비판 글 중 수준이하 비인격적 행태엔 대꾸할 가치를 못 느껴요. 가정교육 탓하기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또 “어버이연합과 사진 찍었다고 매도하는 분 공작수준이 프로급이군요. 희망버스 저지 위해 나온 영도주민과 인사한 것을 둔갑시키군요”라고 보수단체 회원들을 격려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민중의 소리>가 포착한 사진에 따르면 김 의장은 30일 밤 ‘버스시위 결사반대’라는 머리띠와 ‘절망주는 희망버스’ 등의 글귀가 적힌 어깨띠, 손팻말을 든 보수단체 회원 여러 명과 웃으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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