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
아직 바람이 쌀쌀하긴 했지만
봄을 맞이하고픈 성급한 마음에
붉게 핀 동백꽃을 보고싶어 여수로 길을 나섰다.
여수 항일암-게장골목-오동도
다행이 날씨가 맑아 항일함에서 내려다 본 한려수도는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이 탁 트일듯 거침없었다.
오동도의 동백도 아직 좀 이른감이 없지 않았지만
양지바른 곳에서 벌써 일찍 핀 꽃은 뚝뚝 떨어져 있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멀리서 봄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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