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 갈맷길 1-1 옆지기와 동행
오랜만에 남편과 둘이 해운대를 벗어났다.
기장역에 차를 주차하고 동해남부선을 타고 좌천역에서 하차.
좌천역에서 버스로 임랑해수욕장까지 가려고 했으나
도보 약 30분 거리를 그냥 걷기로 했다. (나중에 후회막급 ㅠ.ㅠ)
임랑해수욕장 갈맷길 시작점에서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오늘 쪽 계단으로 가야 할 표식을 놓쳐
좌광천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좌천역 부근까지 걸었다.
좌광천 산책로도 나름 매력적이지만 슬슬 지겨워 질 때 즈음
좌천역이 보여 다시 지도를 검색하고 다시 임랑해수욕장으로 되돌아 갔다.
이 때가 경로에서 3km 이상 이탈한 상태였고
처음 좌천역을 출발해서 이미 8천보를 넘긴 상태였다.
임랑해수욕장에서 다시 시작
문동항을 지나 정자에서 잠시 쉬며 아침에 싼 김밥을 먹고
칠암항-온정마을을 거쳐 우즈베이커리에서 커피와 빵으로 잠시 구름같은 휴식을 하고,
일광해수욕장을 지나
1-1길 종착지인 기장군청에 도착했다.
무려 22km 대장정(?)을 마쳤다.
그리고 집에서 서로 고생했다며 집에 남겨둔 김밥과 이슬(?)이와 카프리 한잔으로 마무의리.
갈맷길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는 말에
갈맷길 앱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지 않았고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은 값을 톡톡히 치뤘다.
차박하는 가족들, 낚시하는 가족들...
얕은 바다에는 어김없이
아이들과 무언가를 채집하는 모습이 보여 북적댔다.
아나고회로 유명한 칠암을 갈맷길 표식을 찾기 힘들만큼 주차된 차로 가득찼고
횟집마다 사람들이 북적였고 카페도 만원이었다.
찬바람 불 때 호젓하게 다시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갈맷길 도장깨기는 이렇게 어렵게 시작되었다.
PS : 정관에서 임랑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좌광천 산책로는 약 14.5km(하천길이)로 자전거 타는데 최적화 되어 있음.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나름 걷는 재미가 솔솔했다.
'[취미생활] > Trek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_7_21)부산 갈맷길 1-2코스 (0) | 2024.07.22 |
---|---|
(2024_6_9)지리산둘레길 주촌-운봉(순방향) (0) | 2024.06.10 |
[2014-#1]제주도 우도 & 한라산 (0) | 2014.03.05 |
[2013-#2]해운대 장산 (0) | 2013.11.13 |
[2013-#1]엄광산 (0) | 2013.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