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0일
지난해 바다수영을 게을리했음을 깊이 반성하면서
새해에는 열심히 바다에 빠져보리라 다짐하고 첫 바다수영
계속되는 추위로 무척 망설여졌지만
자신과의 약속도 약속이고
하루속히 남편이 바다수영을 함께 할수있게 만들어 놓아야
훈련에 마음놓고 참가할 수 있다는 깊은 계산끝에
함께 입수했다.
얼마전 첫 입수보다는 훨씬 거부감이 없이 바다에 들어 온 남편
여전히 호흡 동작이 불안하긴 했지만
그 정도면 연습만 조금 더 한다면 별 무리없이 훈련에도 참가할 수 있을것 같았다.
우선 다른 회원들은 중리해변에서 출발하여 목장원 앞까지 왕복하고
우리부부는 중리해변을 전용수영장 삼아
쉬엄쉬엄 한바퀴 돌았다.
남편 훈련삼아
"이쪽으로~~~"
고래고래 고함질렀던 것이
나중에 밖에서 지켜본 다른 회원들이게 놀림감이 되었다.
"아따~~ 이 부부는 지켜보니까 금실이 억수로 좋으네..
한쪽에서 일로 온나~~ 하면
또 가요.....
또 저쪽으로 가서 또 부르면 또가고... "
이렇게 일요일 아침 바다에서 놓았다.
뚝떨어진 기온탓에
자갈마당에 드럼통에 군불을 지펴 몸은 녹이면서
구수한 시래기죽(?) 한그릇에 군고구마를 먹었다.
참말로 꿀맛이었다.
바다 수영중인
인증샷이 없다는게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ㅠ.ㅠ
입수 전 단체사진
****
전날 있었던 굴파티
생전 처음 굴을 숯불에 구워 먹어봤다.
사실 그다지 굴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구운 석화는 정말 맛있었다.
제대로 익어 살이 통통 오른 놈은 달짝지끈하니.... 쓰읍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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