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덕포동 예비여중생 이모양 비보를 접하면서
청소년인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
서울이나 경기도도 아니고
내가사는 부산에서 떡하니 일어난 사건이다보니
일명 조두순 사건보다 더 치가떨린다.
내가 사는 이 동네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더욱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따뜻한 보금자리와 불과 50m 지척의
물탱크에서 발견되었다니 더없기 기가막힌 일이 아닌가...
13살 아직 세상을 알기에는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겪었을
공포와 고통의 순간을 생각하면
너무도 기막히고 가슴이 아프다.
어젯밤 10시 40분 학원앞에서 딸아이를 데리고 오고
11시 30분경 고3 아들이 돌아온 후
자정 뉴스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수사상황에 대한 보도를 다 듣고
말없이 현관으로 가서는
디지털도어라 자동 잠금이 되어 있지만
시건장치인 안전고리를 다시 걸고
중문까지 꼬~~옥 닫았다.
그것이 나의 소심하기 그지없는 자기방어일지라도
그 순간 그것이 나의 최선이었기에...
이 모양의 명복을 빈다.
다시는 그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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