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1 서면 롯데시네마
올여름 기상조건도 그랬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여름휴가를 갖지 못하고
시원한 영화관에서 영화한편으로 여름휴가를 대신했다.
"해운대"
우리나라 최초의 재난영화, 최근 예매율 1위의 영화인 것도 그렇지만
지난 겨울 몇몇 수영동호회 회원들이
엑스트라로 영화촬영을 했었던 터라
궁금하기도 했었다. (아래 영화촬영 후기 링크걸어 놓았음. ㅎㅎ)
왜 쓰나미를 소재로 한 재난 영화의 제목이 꼭 해운대일까?
제일 궁금했었다.
뭐 일본 침몰, 대지진... 이런 타이틀이 너무 직설적이고 사실적이라서 그렇다면
해운대 역시 마찬가지일터인데...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그 해답을 찾았다.
영화보기전 영화평론같은걸 읽어보니
세계 유수의 재난영화들에 비해
그 과학적 접근도 조금 미흡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나 휴머니티 부분에서는 훨씬더 감동적이다 뭐 그런 내용을 본적이 있었다.
이 영화는 말그대로 "해운대" 그 자체인것 같다.
다른 재난 영화는 재난 자체가 가장 큰 소재이다.
늘 그렇듯이 일찍 재난을 감지하는 과학자가 있고
그의 주장은 그저 하나의 가설로 무시당하고
그 재난은 현실이 되고 그 재난 속에 항상 과학자와 소원한 관계의 가족이 있고
재난속에 가족애를 재발견하고...
해운대 역시 비슷한 스토리 전개를 보인다.
하지만 해운대에서의 쓰나미는 어쩌면 영화의 극적인 요소의 일부일뿐.
거기에는
여름이면 몸살을 앓는 듯한 해운대의 모습과
그곳에 삶의 터전을 가진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과장되지도 않고
적절히 잘 녹아 있었다.
마치 내가 그 곳에 그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 처럼.
아무튼 영화 "해운대"는 기대이상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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