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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Trekking

[스크랩] 2011년 3월 26일 황령산 첫 산행

by 해운대등대지기 2011. 4. 18.

 

 

황령산(黃嶺山)

 

▶ 2011년 3월 26일 (토)

▶ 산행 경로 : 경성대-갈미봉-바람고개-사자봉-황령산 정상-금련산청소년 수련원-금련산 지하철역

 

오전 10시, 3월도 한 끝이라 조그마하고 연약한 잎들을 내 놓았으라 기대하며, 우리 네 명은, 현경 회장님, 성기 선배님, 경영 후배

그리고 나는 1960년대 사진 같은 뒷 모습을 남기고 오르기 시작했다.

 

 

산의 그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첫 발걸음을 떼고 30분이 가장 힘든 법이다. 핀 수영, 바다 수영, 수영장 수영으로 몸을 단련해온

울 현경 회장님, 9kg 쯤이야 하며 가뿐하게 얼굴을 반으로 만들어 오신 성기 선배님, 양 팔 지팡이로 무장을 하고 나타난 경영

후배...이제 자~~~ 오르기 시작한다.

 

 




 

 

 

 

 

 

 

 

 

 

 

 

 

 

 

 

3월이라 인간이 아는 때는 봄이지만, 바람 불고 안 불고, 춥고 안 춥고는 신의 마음이라 어디다 장단을 맞추지 못해 갖춘 옷가지들은 첫 30분에 맘껏 땀을 흘리게 한다.

 

역시, 처음이 힘들다니깐....그렇다니깐.

 

 

경영 후배는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눈에 쌍꺼풀 생겨버렸다. 살 빼면 인물이 좀 될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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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인물들.

나도 이제사 등장, 난 왜 이래야 되는건가...

 커피가, 죽여 줘요~~~~

 

초반 30분에서 힘을 너무 많이 썼다... 사진 올리기에 한계에 와 있다. 울랄라... 언제 정상가고 내려 오나....

 

 

이 분이 그 분이시다... 소말리아 그 분.(선배님 제가 날씬하게 보이시도록 힘 좀썼습니다. 잘 했지요?)

 

이 분이 그 분이시다..해양대학 첫 여성 CEO...이 부진 기다리삼....

 

  

이 분이 그 분이시다......내 후배....제 2의 조 성모.

 

나는?

모르겟고......

 

이제 정상 보인다...

한꺼번에 확 뛰어서 내려가고 싶다....

 

뛰기 전에 단체 정상 컷이 있다... 좀 만 참자...

사진이 대부분 인물 중심이라, 본인이 아니신 분들은 보시면서 좀 짜증나겠다..우린 자기 얼굴 보는 재미로 보지만 말이다.

 

◀ 그래도 내 얼굴도 보여야 할 것 같아 부산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저 곳에 섰다. 그림은 괜찮다. 클릭해서 내용까지 확인 하시지 마시고, 제발 !

 

↗ 윗 가운데 두 분은 활짝 웃고 있다.. 좋은 일이 있으신가 보다...

 

산행기 3분의 2 지점이다. 좀 쉬어 가자...커피 한 잔 타 와서 마셔야 겠다. 황령산 등산 하는 것 보다 더 힘들다.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니 활동들이 다양했다.

이제 토마토 먹어야 한다. 빠진 수분을 보충해 주기 위해 현경 언니가 정성스레 담아 온 토마토 먹을 차례다.

 

멋지게 산을 오르는 필이 난다.. 속 사정은 아는 사람은 알고 있다. 토마토 먹으러 가기 바로 전이다.

 

정상 사진과 풍경이 비슷해 토마토는 생략한다. 보부도 당당히 정상을 향해서,

 

                

  발 걸음은, 이제 부터다다...

  밀양의 영남 알프스 종주 함 가세! 발걸음인데....   

 

 

 

 

                   

 

                      

 

 

 

 

 

                                                                                           내가

                                                                              나무 다리에서

                                                                       옹기종기 모여 사진

                                                                     찍는 것을 좋아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 장의 그림

                                                                                만들어 본다.

 

            드디어 정상 왔습니다.

                     역시나 정상이라 바람이 다른 곳과는 다르더군요.  

태극기 보이시지요~

땀도 재미나게 흘렸다...

 

 땀이 저절로 식어 간다.


이제는 잘 먹고 잘 사는 일만 남았다.

우리가 왜

황령산에 갔느냐 하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다.

 

 

 

 

 

생탁에 특제 김치를 앞에 두고 뭔가를 또 기다리고 있다.

 

 

 

 

 

흔쾌한 맘으로 말라 있는 목을 축인다.

 

 

 

 

 


 

선배님이 다 먹어 버렸다.

우린 침만 삼켰다.

 

 

 

 

출처 : 한국해양대 민주동문회
글쓴이 : 위풍당당(이규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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