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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Trekking

[스크랩] 2011년 4월 24일 봉오리산

by 해운대등대지기 2011. 9. 5.

 

봉오리산

 

▶ 2011년 4월 24일 (일)

▶ 산행 경로 : 용호사거리~백운초등학교~봉오리산(해발 173m)~체육공원~주차장~신선대1봉~백운고개~백운포~오륙도선착장~해맞이공원~군부대 옆길~큰고개~약수터~

 

만남의 시간 10시. "누님."하고 커다란 덩치만큼 커다란 목소리가 나타나야 하는데, 않는다.

다 죽어간다.

'저..오늘은 못 가겠습니다. 두 분이 다녀오십시오.' 한다.

말 그대로 다 죽어간다. (아직 살아 있는지 확인을 안해 봤네...그러고 보니...)

'지는 꼭 가야하는데..'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땀을 빼 줘야하는데...'

 

뒷말을 남겨주고 둘은 시작한다.

 

  •  들머리 :  용호사거리에서 백운초등학교 방향으로   

      올라가면 산행 들머리가 나타난다. 들머리 길에 선

      노란색이 오늘의 만남들을 예견한다.

 

     

     

 

 


 

      그 길 너머엔, 다른 길이 있고, 길 안엔 생명들이 있다.

 

↑ 젤루 좋아 하는 꽃이다. 보라색 꽃에 초록색 줄기(?)

   지가 제비꽃이겠지? 제비 꽃을 젤루 좋아한다.

↗ 곳곳에 움터있다. 단단해 보이는 놈들이 덤덤하게 생을

    시작한 모양새다. 

↗↗ 한 자리 차지 하고 있다. 자그마한 것에서 나오는 저

    아름다운 색을 봐라.


   잠깐!! 여기서 돌 발 퀴즈 하나. 맞히는 분에게는 내 맘대로의 부상이 있겠습니다.

   어디 쓸일없는 상패 이런거 아닙니다. 하여튼 내 맘대로 부상입니다. (현경 언니는 퀴즈에서 제외됩니다.)

   

 

 

 

 

 

 

 뭘까요?


   현경 언니랑 저랑은 신기해 하며 한참을 그 앞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도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시골에서 상경하신 몇 몇 분들은 살짝 염려가 되기는 하지만....아참! 네이버에 물어 볼 수도 있겠네...미처 그 생각을 못

   했습니다. 하여튼, 선착순 한 분만.

 

   그 즐거움 속에서 우린 어느 덧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봉오리산. 딱 봉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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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 있는 모습

 정상에 선 모습

 정상석 

 정상에 또 선 모습

 정상에서 본 모습

 

   어째 할 일을 다 한 듯한 생각이 듭니다.

 

   이제 놀면서 쉬엄 쉬엄 가지요... 같은 자리 두 사람입니다. 둘 다 나잇 살 붙음에 지고 있음을 한탄하면서 이기자를

   외쳐 봅니다. 꼭! 평생을 그 생각에 살아야 합니다. 우리 여인네들은. 하기사 남자분들도 마찬가지이긴 하더이더만.

  

 길 위 앉은 태

 길 위 앉은 태

 그네 위 뒷 태

 그네 위 앞 태


    오손 도손 산 만큼 우리들의 놀이도 그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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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길

 길 위에 선 사람

 또 다른 사람


  하늘, 바다 함 볼까요?

 

 하늘. 

 바다. 

 

  이젠 12시.. 점심을 먹습니다. 언니가 맛있게 준비해온 김치 볶음밥 그리고 깔끔한 반찬들. 사실은 산행이 김치 볶음밥

  이후가 진짭니다.  

   

 

 

 

 

 

 

 언니가 소담하니 준비해 온 김치 볶음밥.

 

 

 

 

 

 

 

언니가 아기자기 준비해온 과일.


 

 

 

  

 


  

 

 

 

 

 

 

 

 

 

 

 

니는 뭔데? 하고 물으시면...저는 입 만 가지고 갔습니다. 그 날 아침 엄마의 심기가 많이 불편해 옷 만 주섬주섬 챙겨

입었었습니다. 전 그 분의 기분에 좌우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울 언니 암벽 등반 하셨습니다. 저도. 그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시원하고 신비하고 재미있는 자연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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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 위에 핀 꽃

조심 조심 

자리 좋다 

야호! 

멀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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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았다

섰다. 

 파도가 이쁘다.

즐겁다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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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다 

개구리 주위엔 온~ 

통 올챙이다.

바닷가 개구리 올 

 챙이다.


 

 언니에게 물어보지 않았는데, 저는 저 안에 들

 어가 함께 하고 싶었답니다. 침 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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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봐봐!

 바람이 좋다.

기대주는 센스 

캬! 동화다.

풍성하다.

 

보고 즐기고 겪고 할 것들이 많은 산행이었다.

산 바다 꽃 바람 길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그 맛에

쏙 빠졌었다.

암벽 피하려다 덩쿨 만나

잔 가시들에 고생을 했지만 난 저 곳에 다시 가고 싶다.

언니는?

 

자 기대하시라.

용호동에서만 맛 볼수 있는 명태머리지짐이다.

그리고 가오리회.

달지 않고 시지 않고

달콤새콤매콤한 깔끔한 맛이었다.

그리고

덤으로 두부김치.

주인공

생탁.

 

막걸리 안주에 딱.

색 만큼 맛도 깔끔하다. 


취중이라

두부김치는 생략했다.

산행 후 간단한 먹거리에 기분 좋아

한 병이 두 병되었다.

행복!!

 

 

 

 

 

 

 

 

 

 

 

 

 

 

출처 : 한국해양대 민주동문회
글쓴이 : 위풍당당(이규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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