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리산
▶ 2011년 4월 24일 (일)
▶ 산행 경로 : 용호사거리~백운초등학교~봉오리산(해발 173m)~체육공원~주차장~신선대1봉~백운고개~백운포~오륙도선착장~해맞이공원~군부대 옆길~큰고개~약수터~
만남의 시간 10시. "누님."하고 커다란 덩치만큼 커다란 목소리가 나타나야 하는데, 않는다.
다 죽어간다.
'저..오늘은 못 가겠습니다. 두 분이 다녀오십시오.' 한다.
말 그대로 다 죽어간다. (아직 살아 있는지 확인을 안해 봤네...그러고 보니...)
'지는 꼭 가야하는데..'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땀을 빼 줘야하는데...'
뒷말을 남겨주고 둘은 시작한다.
올라가면 산행 들머리가 나타난다. 들머리 길에 선 노란색이 오늘의 만남들을 예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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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너머엔, 다른 길이 있고, 길 안엔 생명들이 있다.
↑ 젤루 좋아 하는 꽃이다. 보라색 꽃에 초록색 줄기(?) 지가 제비꽃이겠지? 제비 꽃을 젤루 좋아한다. ↗ 곳곳에 움터있다. 단단해 보이는 놈들이 덤덤하게 생을 시작한 모양새다. ↗↗ 한 자리 차지 하고 있다. 자그마한 것에서 나오는 저 아름다운 색을 봐라. |
잠깐!! 여기서 돌 발 퀴즈 하나. 맞히는 분에게는 내 맘대로의 부상이 있겠습니다.
어디 쓸일없는 상패 이런거 아닙니다. 하여튼 내 맘대로 부상입니다. (현경 언니는 퀴즈에서 제외됩니다.)
뭘까요? |
현경 언니랑 저랑은 신기해 하며 한참을 그 앞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도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시골에서 상경하신 몇 몇 분들은 살짝 염려가 되기는 하지만....아참! 네이버에 물어 볼 수도 있겠네...미처 그 생각을 못
했습니다. 하여튼, 선착순 한 분만.
그 즐거움 속에서 우린 어느 덧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봉오리산. 딱 봉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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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있는 모습 |
정상에 선 모습 |
정상석 |
정상에 또 선 모습 |
정상에서 본 모습 |
어째 할 일을 다 한 듯한 생각이 듭니다.
이제 놀면서 쉬엄 쉬엄 가지요... 같은 자리 두 사람입니다. 둘 다 나잇 살 붙음에 지고 있음을 한탄하면서 이기자를
외쳐 봅니다. 꼭! 평생을 그 생각에 살아야 합니다. 우리 여인네들은. 하기사 남자분들도 마찬가지이긴 하더이더만.
길 위 앉은 태 |
길 위 앉은 태 | |||||
그네 위 뒷 태 |
그네 위 앞 태 |
오손 도손 산 만큼 우리들의 놀이도 그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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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길 |
길 위에 선 사람 |
또 다른 사람 |
하늘, 바다 함 볼까요?
하늘. |
바다. |
이젠 12시.. 점심을 먹습니다. 언니가 맛있게 준비해온 김치 볶음밥 그리고 깔끔한 반찬들. 사실은 산행이 김치 볶음밥
이후가 진짭니다.
언니가 소담하니 준비해 온 김치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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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아기자기 준비해온 과일. |
니는 뭔데? 하고 물으시면...저는 입 만 가지고 갔습니다. 그 날 아침 엄마의 심기가 많이 불편해 옷 만 주섬주섬 챙겨
입었었습니다. 전 그 분의 기분에 좌우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울 언니 암벽 등반 하셨습니다. 저도. 그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시원하고 신비하고 재미있는 자연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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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 핀 꽃 |
조심 조심 |
자리 좋다 |
야호! |
멀리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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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
섰다. |
파도가 이쁘다. |
즐겁다 |
끝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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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다 |
개구리 주위엔 온~ |
통 올챙이다. |
바닷가 개구리 올 |
챙이다. |
언니에게 물어보지 않았는데, 저는 저 안에 들 |
어가 함께 하고 싶었답니다. 침 꼴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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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봐봐! |
바람이 좋다. |
기대주는 센스 |
캬! 동화다. |
풍성하다. |
보고 즐기고 겪고 할 것들이 많은 산행이었다.
산 바다 꽃 바람 길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그 맛에
쏙 빠졌었다.
암벽 피하려다 덩쿨 만나
잔 가시들에 고생을 했지만 난 저 곳에 다시 가고 싶다.
언니는?
자 기대하시라.
용호동에서만 맛 볼수 있는 명태머리지짐이다.
그리고 가오리회.
달지 않고 시지 않고
달콤새콤매콤한 깔끔한 맛이었다.
그리고
덤으로 두부김치.
주인공
생탁.
막걸리 안주에 딱. |
색 만큼 맛도 깔끔하다. |
취중이라
두부김치는 생략했다.
산행 후 간단한 먹거리에 기분 좋아
한 병이 두 병되었다.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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