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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Travels

[#2011-02]좌충우돌 Norway 다녀오기(5) - Bergen(2)

by 해운대등대지기 2011. 7. 6.

 

 

Funicular를 타고 플레위엔 산을 올랐다.

Funicular는 마치 케이블까 같긴 하지만 레일이 있는 전차가 맞는 거 같다.

산 꼭데기에서는 Bergen 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왔다.

 

            

 

 

 

 

 

 

 

 

 

 

 

 

 

아래 보이는 곳이 음악가 그리그의 이름을 딴 Grieg Hall

 

이 아이가 Funicular 전동차

 

 

 

Funicular를 타고 내려와서 어시장쪽으로 걸어가다 발견한 맥도널드

반가운 마음에 사진부터 들이댔다.

여긴 어쩜 맥도날드조차 고풍스럽지???

 

 

어시장으로 가다가 오늘쪽으로 돌면 여기부터 브뤼겐 거리다.

독일의 한자동맹시절 형성된 목조건물들.. 유네스코에 지정된 이 건물들은 지은지 900여년이 됐다고 한다.

뭐 우리나라 신라시대 건축물에 비하면 아직 어리지만(?)

아직 그 내부에서 식당이나 기념품가게들이 영업을 하고 있으니 그 어찌 대단하지 않은가!

 

 

아래 보이는게 싼타 할배 썰매끄는 루돌프 털(?) 올해 썰매는 그럼 누가 끄나? ㅠ.ㅠ

 

 

여기서 에피소드 하나!

 

아무 생각없니 이 목조건물 사이로 들어가는데

사실 그 골목이 햇살이 안들어와서 아주 어두컴컴했다.

울남편 나를 급하게 불러 돌아보니

얼굴이 붉그락 푸르락..

"어디 이 여자가 겁도 없이 아무데라 함부로 가냐"며 화를 낸다.

"그 어두컴컴한 곳에 뭐가 있을지 알고..."

 

"여기? 한자동맹 거리야... 저기 관광객 있겠지"

그렇게 답했는데 갑자기 나도 화가 났다.

같이 화를 내긴 뭣하고 혼잣말로

'아니 어두컴컴해서 못하고 번잡해서 안가고 힘들어서 안가면 도대체 여행은 왜 다니는거야?'

 

아마도 빡빡한 일정에 우리부부가 지쳤었나 보다.

한자동맹 거리를 지나 브뤼겐 박물간을 모고 호큰왕 저택과 로젠크란투 탑을 들러보는 내내

분위기 싸~~~~

 

호큰왕 저택과 로젠크란투 탑은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오후 4시면 입장이 안된다며

안내자료를 참고하고 탑 꼭대기에만 얼른 다녀오란다. ㅠ.ㅠ

 

 

 

 

목조건물 앞 노상카페에서 늦은점심으로 편의점에서 산 핫도그와 생맥주 한잔

노르웨이 여기저기에는 이렇게 노상카페들이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오슬로에서 마신 Ringnes  보다 베르겐에서 마신 Hansa라는 생맥주가 더 맛있더라는...

 

            

 

 

-아래는 오토바이 견인 중

갠적으로 좀 궁금해서 지켜봤음. ^^

 

 

아래 줄에 매달려 있는것은 베르겐에서 제일 유명한 수산가공품 중 하나인 말린 대구 

 

 

 

 

 

어시장 맞은 편 광장에 기념품을 파는 노점들이 즐비해있다.

 

 

어시장에서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시가지로 걸어가다 보면

차가 다니지 않는 광장이 있다.

마침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이곳 사람들의 자유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중년의 남녀들이 멋진 아카펠라공연을 펼치고 있었다.

나중에 공연을 마친 그들과 그 근처 노상카페에서 다시 마주쳤다.

 

 

 

이 정원은 공연장 오른쪽

그 바로 옆에 있는 노상카페에서 오슬로로 가는 기차시간까지 죽쳐야 했다. ㅠ.ㅠ

 

지칠데로 지친 다리를 쉬어주기 위해서

다시 맥주를... ㅠ.ㅠ

 

오슬로보다 훨씬 활기 넘치는 도시 베르겐

지금은 오슬로가 수도지만 한때는 베르겐이 노르웨이 수도였다는데

그곳 사람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한 듯 보였다.

 

또 언제 이곳을 한번 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