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그곳에서 보낸 마지막 날.
혼자 시내 관광을 한 후 싱가폴 파트너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자니 좀 서둘러야 될 것 같아 아침 일찍 일어나 짐정리도 미리하고 식사를 마쳤다.
이제 거기서 먹는 조식부페가 슬슬 질려가는 듯... ㅠ.ㅠ
예약된 크루즈 출발 시간에 맞춰 호텔을 나섰다.
언제나 그랬듯이 날씨는 곧 비라도 내릴듯 우중충....
크루즈에 탑승할 선착장에 도착하니 내가 1등이다.
선장으로 보이는 분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 "Korea"라고 했더니
크루즈 관광을 하면서 관광안내 방송을 해주는데
다행히 한국어 버젼을 가지고 있다며
무척 행복해하셨다. 땡큐 캡틴!
완전 신나 생전 처음 셀카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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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싣고 크루즈는 출발했다.
연진 창밖의 풍경에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정신을 팔고 있으니
캡틴이 앞으로 와서 출입문 밖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다고 했다.
우와 캡틴 짱!
운하 양옆에 있는 배들이 바로 "House Boat"
말 그대로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집인 셈이다.
암스텔담과 근교에 약 2,400대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
현대식 주방, 난방, 모든게 불편함 없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허가를 받으면 전기와 상수도가 설치되고 우편물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신기했다.
가끔은 너무 예쁘게 꾸며진 하우스보트도 있어
무척 신기하고 부러웠다.
크루즈에서 내려 안네의 집으로 가는 길
이곳에는 이런 꽃집이 많이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 나무부터 화초까지
우울한 날씨에 조금 가라앉는 마음이 이 곳을 보자 다시 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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