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열사 기념관에서 다시 중앙역 방향으로
쓸쓸히 발을 옮겼다.
트램을 탈까 생가하기도 했지만
그냥 걸어보기로 했다.
뭐 도심이 크지도 않거니와
걷다가 보게되는 그 모습 그대로를 느끼고 싶은까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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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하그 중앙역에서 도넛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암스텔담 중앙역에 내려서
맞은편 암스텔담 도심의 밤거리를 걸어보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운하를 따라 운행되는 크루즈 투어도 예약할 겸.
환한게 밝혀진 암스텔담 중앙역
1889년 완성된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
보수공사가 한참이라 주변이 혼잡스러웠다.
암스텔담은 기존 건물을 허물로 재로 건축하는 것이 광장이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도심 대부분의 건물들이 아주 오래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 건물을 유지보수하는 경비는 정부에서 아주 싸게 융자해준다고 했다.
옛모습을 지키려는 그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중앙역 맞은편에 있는 성 니콜라스 교회
담 광장으로 가는 길
백화점으로 보이는 건물
도심 전체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서인지 화려한 조명장식으로 눈부셨다.
담광장
2차대전 전몰자 위령과 레지스탕스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1956년 설립)
담광장과 마주보고 있는 왕궁
담광장으로 가는 길에
12월14일 하루를 보낼 도심 관광상품을 예약하였다.
당초의 계획은 2시간 정도 소요되는 Bike Tour(19.5유로)를 하려했지만
자전거를 타본지 워낙 오래되 자신이 없어
운하를 따라 이동하는 크루즈 1일권을 구매했다.
안네의 집, 국립미술관/반고호 미술관, 여객터미널,
이 정류장 어디서든 내리고 탈 수 있고 요금은 15유로.
그리고 암스텔담에서 유명한 홍등가를
가이드와 같이 걸어서 둘러보는 관광상품도 있는데
그건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저녁 8시만 있어 신청하지 못했다.
뭐 좀 위험하다는 건 선입견에 불과
워낙 관광객들이 몰려서
너무 늦은 시간 으슥한 골목만 아니면
별로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다.
다행히 일본 관광객 무리와 어울려 나도 한바퀴 돌아봤다.
이곳의 커피숍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곳.
커피를 마시려면 카페를 찾아야 하고
이곳에서는 마리화나와 같은 소프트 드러그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창문을 통해 물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다.
홍등가답게 성인용품을 파는 가게도 곳곳에 있다.
양옆에 보면 길가는
선정적 옷차림이나 선정적 포즈를 취하며
지나가는 남성들을 유혹하는 여성들을 볼 수있다.
커다란 창에 붉은 조명이 번쩍거려 홍등가라 부르는가?
항구로 번창하던 암스텔담은 매춘을 합법화해서 세금도 내고 있다고 한다.
오히려 이젠 대표 관광상품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호기심삼아 삼삼오오 또는 무리져 걸어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환락가에 자리잡은 운하에 떠있는 백조들
순간 상반된 이미지에 피식 웃음이 났다.
하지만 그 이미지가 선입견에 의한 것일 수 있고
또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지는 너무나 개인적 문제인것을...
암스텔담 관광책자에도 소개되어 있는
카사로쏘 에로틱쇼를 볼 수 있는 공연장
그 내용이 사뭇 궁금했지만 혼자는 도저히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아 패쑤~~
이렇게 한바퀴 돌고나니 겨울밤인데도 땀이 났다.
아마도 홍등가를 홀로 다니려니
긴장하기도 했도 어슬렁 거리다 뭔일생길까 서둘러 발걸음을 빨리 옮긴 탓일게다.
그나저나 저녁 운동 자~~알 한셈이다.
용기를 낸 참에... 맥주한잔이 생각나
홍등가를 벗어나 중앙역 부근의 Bar에 들어갔다.
그 앞에서 몇번을 망설이고 지나치기를 몇번
혼자 바에 들어간다는거 참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새삼 느끼며
자리를 잡았다.
"Hello~~!"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갑자기 환호성이 울리길래 그쪽으로 돌아봤더니
서빙하는 아가씨 중 한사람이 테이블에 올라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손님 중 누군가가 신청하고 돈을 주면 이런 서비스를 해주나 보다.
조금 있으니 어떤 여자 손님이 함께 올라가 함께 춤을 추었다.
ㅎㅎㅎ
나에게는 이곳에서 처음 느끼는 문화적 충격!
맥주 2잔에 기분좋은 밤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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