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Travels

[2011-#6]Netherlands(2011. 12. 9 ~ 2011. 12. 15) --[12]

by 해운대등대지기 2012. 3. 2.

국립박물관 입구 정원

아기자기하게 잘가꾸어진 정원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가정집 정원같은 아늑한 느낌.

넓은 주차장에 인공적인 조경이 압도하는 듯한

우리나라 박물관과는 아주 대비되는 느낌이었다.

 

 가로수 낙엽들이 낭만적이라 느끼는 사람들과는 반대로 청소 노동자들에겐 고역.

여기 역시 마찬가지인가?

무척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마치 여름날 소독차에서 나는 소음같은 것이 들려 돌아보니

이렇게 강력한 바람을 이용해서

거리 구석구석 쌓여있는 낙엽을 길 중앙으로 보내면

커다란 청소차가 진공청소기처럼 그것을 빨아들였다.

가을이면 가로수 낙엽을 비로 일일이 쓸어담는 우리나라 청소 노동자들에 비해면

노동환경이 참으로 선진국답다.

 

 

제법 유명한 바텐더 학원이라는데 반고흐 미술관과 마주보고 있다.

 

 

반고흐 미술관과 근대 미술관 사이에 있는 뮤지엄광장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아이들이 잔디위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보는 나도 마음이 가벼워졌다.

푸른 잔디로 덮힌 광장이 도심에 있다는 것도 무척이나 부러웠다.

 

 

뮤지엄 광장 한쪽에 있는 스케이트장

개구장이 아이들이 장난스럽게 노는 것은

여기나 한국이나 마찬가지. 한참을 쳐다봐도 지겹지 않았다.

 

저기 보이는 저 암스텔담 상징이

이곳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에게 암스텔담의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키워주지는 않을까???

 

 

 

 

역시 뮤지엄 광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참을 기다려 나도 한장!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운하를 따라 크루즈 관광을 마치고

저녁약속 전까지 호테에서 잠시 쉬었다.

하루종일 걷고 빡빡한 일정으로 박물관이며 미술관을 돌아다니니

무척 고단했다.

 

여행도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해야겠다.^^

 

호텔 창밖 건너편 건물이다.

이곳의 건물들은 이렇게 밖에서 안이 다 보이는 것이 내겐 참 신기했다.

가정집들도 마찬가지

밝은 조명아래 아늑한 거실, 크리스마스 트리며 한껏 꾸며놓은 내부를 쉽게 볼 수 있다.

 

커튼이나 브라인드로 가려진 우리와는 사뭇 대조적!

 

사생활을 무척 중요시하는 서구사람들이라 생각했느데 의외였다.

 

아마도 날씨 탓인가? 좀더 햇볕을 오랫동안 만끽하려는...

 

로테르담에서도 그 이유가 궁금해 본사직원에게 물어봤지만

어깨만 들썩... 신통한 이유를 대지못했다.

그저 그들의 생활인 셈!

 

 

 

저녁식사 약속은 7시

오후 6시를 겨우 넘긴 시간인데도 벌써 도심을 깜깜하다.

이곳도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운 맘이 가득했다.

 

 

 

싱가폴 파트너 가족과의 저녁은 무척 즐거웠다.

영국 유학중인 둘째 딸은 영국에서 혼자 이곳으로 왔고

싱가폴에서는 큰딸과 작은 아들이 그날 도착했다고 한다.

장남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고 했다.

-대학 1년 또는 2년을 마치고 군입대를 하는 우리와는 달리

싱가폴의 남자들은 군필자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한다.-

 

왼쪽이 장녀, 차남, 차녀 순

 

이곳에서 이틀정도 관광을 하고 스위스로 가족여행을 간다고 했다.

그저 부러운 따름.... ㅠ.ㅠ

 

 

식사하는 동안 이 젊은이들은 한국의 한류 연예인들과 음악, 드라마 등에 대한 질문을 내게 하였다.

한류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

드라마를 통해 본 한국의 음식도 그들에겐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장녀가 유독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파트너 부부와는 본사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첫 회의는 어땠는지

처음 만나는 본사 직원과 본사방문한 소감은 어땠는지.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은 것은 무었이었는지...

 

출국할 때는 무척 긴장되고 걱정이 앞섰지만

예상보다는 회의도 잘 끝낸것 같고

그저 관광으로 그치지 않고

 이곳에서 잠시나마 내나라의 역사를 고민하는 시간을

내가 생활하는 내 땅이 아닌 이곳에서 갖게 되었다는 것도

이번 출장에서의 크다면 큰 수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