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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Travels

[2012-#2]독일(2012.8.29 ~2012.9.1) / 베를린(2)

by 해운대등대지기 2012. 9. 19.


Bundestag(제국의회의사당) 


호텔에서 나와서 주변을 살펴볼 겸 약 40여분을 걸어서 도착했다.



DB라고 적힌 건물이 베를린중앙역 9/1 그곳에서 함부르크행 열차를 탈 계획이다.




일몰후에는 이렇게 베를린 역사에 대한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 슈프레강을 따라 유람선이 다닌다.

강 건너편에 의사당이 있었다.





의사당에 들어가려면 시간별로 입장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예약이 필요하다.

마침 단체 손님이 있어 접수하시는 분이 우리 부부까지 그 일행에 포함해줘서

다행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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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에서 바라본 베를린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



의사당 앞 광장

 

멀리 TV 타워도 보인다.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 돔에 도착하면 오디오가이드를 나누어준다.

나선형의 돔을 천천히 걷다보면 일정한 장소에서 밖으로 보이는 베를린 시내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돔에 들어서면 베를린의 역사에 대해 설명이 곁드러진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2차대전 패망 이후 이데올로기에 따라 나누어진 베를린은 마치 우리의 근대사와 닮아 있었다.

통일된 독일이 마냥 부러운 이유이기도 한다.


 

Holocaust Memorial

의사당을 나와 브란덴부르크 문 뒷편을 지나 길따라 주욱 약 15분 정도 걸어 Holocaust Memorial에 도착했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규모가 작았다.

크고작은 콘크리트 상자(?)가 정말 관을 의미하는 듯

관리하시는 분이 그 위에서 사진찍는 관광객들에게 올라가지 마라고 연신 손짓을 했다.

미로로 깊이 들어가면 숨이 막힐 듯 음산한 기운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나마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독일인들이 우리 이웃나라와 비교되었다. 







 


 


Potsdamer Platz

.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은 물론이고 공사가 한참이라 포츠담 광장은 무척 복잡했다.

그곳에서 말로만 들었던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처음으로 보았다.

 

군복차림의 저 젊은이는

과거 분단시대에 동독과 서독을 오갈 수 있는

통행스탬프를 찍어주는 것을 재현하고 있다. 물론 무료는 아니겠지?

 

 

포츠담 광장에 남겨진 베를린 장벽의 표면에는 껌이 잔뜩 붙여져있다. 

예술적 표현일까?

왜 껌을 표현의 도구로 쓰게 되었는지 참 궁금하다.

 

 

 



Topography of Terror


연대별로 정리된 독일 정치적 중심지인 베를린에 대한 설명과 사진,

과거 나치정부의 탄생과 유대인 학살등의 만행에 관한 사진을 전시해 놓은 야외전시장이다.

과거 조상들의 잘못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들어내놓고 관광지로 만든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몇가지 의구심이 들었다.

과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미뿐일까?

어쩌면 아니면 과거 그 군국주의에 대한 향수일까??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피해의식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기득권 보수세력이 과거로 회귀하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들을 너무 많이 보아와서... ㅠ.ㅠ

 

 

 

 

아래 사진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사진 속 광경을 상상해보니 저 시간 저 장소에 있던 사람들

왜곡된 민족의식으로 고양되어 얼마나 충성심이 불끈불끈 솟았을까???

상상만으로도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일본과 독일이 동맹에 관한 협약을 하는 당시 사진인듯.

사진 속 인물들의 표정이 마치 전쟁에서 이미 승리한 듯한 표정들이다.

 

 

 

 그 뒤에 남겨진 베를린 장벽

포츠담 광장의 것과는 달리 아무런 치장없이 실제 그 모습데로 남아 있다.

 

고작 두께 한뼘정도 밖에 안되는 저 벽이 오히려 그리움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을지 모른다.

군데군데 뚫려있는 장벽사이의 구멍이 바로 그 간절함의 기록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