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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Book

[2006-#8]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by 해운대등대지기 2013. 4. 10.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푸른숲 
평점


작년 이 책이 나올 즈음 어디선가 작가의 인터뷰를 읽었던 적이 있었다.
글을 쓰기 위해 직접 사형수를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편히 들을 수 있게 되기까지
작가 스스로의 느겼던 감정의 변화 머 대충 그런 내용의 ...
거의 문유정이 처음 윤수를 만나 느꼈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인터뷰를 읽던 그 순간 언젠가 이 책을 한번 읽고 싶어졌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얼마전 같은 제목의 영화가 나왔다.
 
이 책을 다 읽었으니 이제는
영화를 봐도 될 듯 하다. 아니 보고싶다.
 
영화 제작자의 또다른 의도(?)를 한번 걸러 원작에 충실한 영화 감상을 할 수 있으리라......
내가 느낀 그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영화 속에서는 또 어떻게 느껴질지 사뭇 궁금하다.
 
이 책을 펼친 그 순간 마치 무엇엔가에 끌려 버린듯
단숨에 읽어가기 시작했다.
 
사형제도
이성적 판단으로 나도 사형제를 반대 한다.
하지만 사회면 뉴스를 장식하는 연쇄살인범의 검거 소식이나
존비속 살인과 같은 폐륜,  성푹력 (특히 아동 성폭력)등을 접할  때면
나도 모르게 "저런 사람은 사형시켜야 해"라고 중얼거리게 된다.
 
또 얼마전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사형이 결정되었을 때
피해자 아버지중 한분이 그의 무기징역으로의 감형을 탄원하며
사형제 폐지 운동을 한다 들었을 때 사실 이성적으로도 이해가 되질 않았다.
 
하지만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그 피해자 아버지의 마음을....
 
또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 자신이 너무나 하챦게 느껴지는 이에게도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오늘 나에게는 노금  무료한 가을
이 순간에도 어디서엔가 또 어느 누구에게는
마치 마지막인 것 처럼 소중하고
애뜻한 순간일 것을 나는 40년을 살면서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래서 또 이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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