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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표현]/My Diary

[2011.1.10]영선이 졸업식

by 해운대등대지기 2011. 2. 11.

2011.1.10 오전 11시 아들 고등학교 졸업식

 

지금까지 아이들 졸업식을 몇번갔었지만

고등학교 졸업식은 처음부터 무엇인가 느낌이 달랐다.

 

내가 졸업하는 것도 아닌데...

 

아들이 다녔던 부산 남고등학교는 개방형 자율학교로

아들이 입학했을때 2년차였었다.

 

입학 후 1학년 학부모 간담회에서

진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걱정했었던 나는

마음놓고 아들을 믿고 맡겨도 되겠다 싶을 만큼

기피학교에서 명문고로 탈바꿈하겠다고는

 교장선생님이하 선생님들의 열정이 그대로 전달 되었었다.

 

지난 세월 돌이켜 보면

아이들이 오히려 선생님 열정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던 것 같다.

여기 저기 방송 신문 매체에서 학교의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소개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오늘.... 그런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졸업을 맞게 된것이었다.

 

개방형 자율고가 된 이후 학생수를 대폭 줄여

 문과 4개반 이과 4개반 총 졸업생이 198명 

교장선생님께서 1반 1번부터 한명씩 졸업장을 나눠주고

그 옆에서 교감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이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격려의 말씀을 하시고 포옹해주는 모습을 보고

내가 왜 가슴이 울컥해졌는지...

 

특히 아이들 1학년부터 줄곶 함께 하셨던  두분 선생님께서는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계속 눈물을 흘리셨다.

 

아이들도 단상에서 내려와 줄을 서서

담임선생님께 단체로 큰절을 올리기도 하고

선생님을 들어올려

"감사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정말 끈끈한 사제의 정이 그대로 전해져 가슴물클해졌었다.

 

교장선생님 축사와 외빈의 축사는 비교적 간단히 끝내고

아이들 지난 3년간의 활동을 담은 영상과

선생님이 졸업생에게

졸업생이 후배들에게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남기는 말들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고

교가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정말 인상깊은 졸업식을 보게 되어

졸업식 내내 가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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