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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표현]/My Diary

[2011.3.18]일본

by 해운대등대지기 2011. 3. 18.

 

지진 쓰나미에도 지나치게 침착하고

질서가 잘 유지되는 일본인들을 보면서

세계가 모두 놀란 반응을 보였었다.

나 역시 그들의 침착함과 담담함에 소름이 키칠 정도였다.

 

그리나 방사능 유출에 대한 위험이 노출되기 사작하면서

그 침착함도 조금씩 무너지는 듯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여기저기서 사재기가 시작하고

남쪽으로 외국으로 탈출이 시작되고

거기다 지진 쓰나미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곳에서

2차피해로 사망한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니

정부의 늦장 대처에 불만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어느 신문에선가 그 원인을 "메뉴얼"이라고 했던 것을 본적이 있다.

지진 쓰나미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훈련되어 있고 그래서 정부의 대응에 대한 믿음도 있지만

방사능 유출에 대해서는

훈련이 전혀없고 정부의 대응 메뉴얼이 없으니 신뢰도 못하는 것이라고...

 

어제 점심식사를 하면서  직원들과 그 점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했었다.

일본에서 몇년 지냈던 경험이 있는 직원이 절대적 공감을 나타냈다.

 

아래 블러그 포스팅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http://blog.hani.co.kr/chris/39033

 

 일본의 대지진에 이은 원전의 사고는

참으로 우려할 만한 심각한 사태임은 분명하다.

또한 그들은 전 세계 어느 누구로 부터 도움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일본 정부조차 그 메뉴얼(?)의 부재로

넘치는 구호식품과 물품을

정작 이재민들에게 나눠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저기서 일본을 돕자며 경쟁처험 모금하는

모습은 재고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따뜻하고 희망찬 메시지로 응원을 보내고

한국에 나와 있는 일본 유학생들을 위로하고

실제 가족들의 피해를 입었다면

그들이 걱정없이 내 땅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그들을 도와주고 헤택을 주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