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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Travels

[2011-#6]Netherlands(2011. 12. 9 ~ 2011. 12. 15) --[3]

by 해운대등대지기 2012. 1. 25.

 

2011. 12. 10 토요일 오후 5시

호텔 라운지에서 본사 간부들과 초대된 해외지점 직원들이 함께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미국 아틀란타, 호주, 싱가폴, 상하이, 그리고 나

본사에서는 Dick-Alphatron 회장, Will, John, Ronald 그리고 그의 부인들

처음 겪는 일이라 얼떨떨했다.

더구나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눌때

포옹하면서 양 뺨에 뽀뽀하는 인사는 낯설고 어색했다.

나는 그저 가벼운 목례와 악수를 나누었을 뿐.

그들도 이방인인 나를 배려해서인지

내겐 편하게 대해줬다.

 

그렇게 한시간 반 가량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갖ㄱ

파티 장소인 SS Rotterdam으로 수상택시를 타고 이동~~!

 

 

방콕에서 탄 수상택시에 비하면 훨씬 Upgrade된 것이었다.

외부로 부터 물이 들이치지 않도록 Cover도 있고... 바람도 막아주고...

 

파티 초대장

장소는 SS Roterdam Queen's Lounge(Upper Promenade Deck)

시간은 저녁 7시

 

 

SS Rotterdam

 

 

SS Rotterdam - Queen's Rounge

 

로테르담 조선소에서 1958년 9월13일 "로테르담"으로 명명된 선박으로

그 이듬해 9월3일 로테르담을 출발 뉴욕으로 처녀항해를 했다고 한다.

이제는 항해를 하는 대신 이렇게 항구에 정박된 선상호텔(?)로 각종 행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듯 했다.

 

차가운 밤바다를 수상택시로 이동해서

행사장인 로테르담 호에 도착.

행사장에 입장하니

약 300여명의 본사 직원과 그 가족들로 이미 만원이었다.

 

비록 영화에서 처럼 턱시도나 파티드레스를 차려입은 사람은 없었지만

손에 술잔을 들고 삼삼오오 즐거운 이야기를 이어가는 사람들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사람들

 

나는 본사 직원들과는 처음 대면하는 탓에

여기저기 인사나누기 바빴다.

솔직히 그 이후 사무실에서 다시 만나기 전까지

누가누군지...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ㅋㅋ

 

식당에서 삼겹살 또는 회를 먹으며 소주마시고

2차로 노래방가고..

정형화된 우리들의 회식문화와는 참 달랐다.

아무런 격식없어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즐기는 그들이 마냥 부럽기도 했다.

 

파티에 초대받았다고

한껏 긴장했던 나 자신이 좀 우스웠다고 할까???

 

 

 

 

 

긴 비행.. 암스텔담의 짧은 하루

로르텔담으로 이동...

뭐 길지 않지만 나에게 힘든 시간이었는지

이제 일행이 생긴 안도감인지 무척 피곤했다.

 

밤 11시 쯤 피곤에 지친 나와 중국에서 온 Anne이라는 상하이 매니져와 그 일행

그렇게 셋은 먼저 숙소로 돌아왔다.

 

파티장에서 저녁을 부실하게 먹은 탓에

미리 준비한 컵라면을 먹으려고 커피포트를 찾았는데...

아뿔사~~~!

 

 

커피포트는 없고 이런 앙증맞는 기계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주린배를 부여잡고 곤한 잠에 빠졌다.

 

어쩜 네델란드에서 그렇게 처량할 수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