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haus(시청사)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는 어시장을 볼 계획이었지만
오랜만의 단잠의 유혹에 빠져 아쉽지만 보지못했다.
그리고 중앙역에서 출발해서 묀케베르크 거리를 따라 걸어 함부르크 시청사에 도착했다.
시청 직원의 안내로 가이드 투어가 가능해서
우리는 인도 출신처럼 보이는 이쁘고 순진(?)한 아가씨의 안내를 받았다.
시의회 회의실이라던지 외국 손님을 접대하는 의전실
또 주말에 시민들에게 결혼식장으로 대여되는 곳 등등
함부르크 시의 역사와 함께 자세하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줬다.
현대식 초대형 건물로 지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각 자치단체의 청사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웠다.
같은 비용이라면 한국적 요소들이 가미되어
후세들에게 두고두고 남겨줄 그런 건축물이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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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ter 호수
시청사를 나와 광장을 가로질러 운하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함부르크 영혼"이라고 불리는 알스터 호수가 있다.
일요일이라 호수 주변에는
먹거리들을 파는 텐트가 인도 양옆을 따라 끝도 없이 있었고
인파가 넘쳐났다.
마치 축제라도 열린듯했다.
아픈 다리도 쉴겸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알스터 호수를 관광하기로 했다.
알스터호는 다리를 경계로 내알스터호 와 외알스터호로 나뉘는데
외알스터호에서는 카누나 오리배처럼 다리로 저어야 하는 소형 보트 그리고 요트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푸른 맑은 하늘과 호수 하얀 요트가 잘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이루었다.
호수 주변 곳곳에는 함부르크 시민들이 산책을 하기도 하고 벤치나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알스터호 주변에는 멋진 저택들이 눈에 띄였다.
자신의 집 마당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무척 여유로워 보여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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