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 / 윌리엄 트레버 / 민은연 옮김 / 한겨레출판
1950년대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 라스모어
무료한 시골마을에서 갑자기 나타난 외지인 플로리언과
수녀원에서 자라 사고로 아내와 자식을 잃은 딜러헨의 가정부로 지내다
그와 결혼한 엘리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
풍경과 이웃들에 대한 묘사는 상세하지만
인물의 심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일부러 묘사하지 않은 듯 느껴졌다.
그래서 더 엘리와 딜러헨의 인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유부남과의 사랑으로 큰 상처를 입은 코널티양
장작불 아저씨와 사랑으로 수녀를 그만두었지만 결국 사랑을 잃고 불행한 죽음을 맞이한 수녀님
이런 암시(?)로 엘리의 사랑도 불행으로 끝나려나 생각했지만
다행히 엘리와 플로리언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파릇파릇 한 여름의 싱그러운 풋사과같은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내용이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기억은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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