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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44번째 맞는 생일이다.
작년 생일엔 남편과 딸의 합작품으로 미역국을 얻어 먹었는데
올해는 남편이 야간근무라
오늘 아침 미역국을 끓일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내가 끓여 먹었다.ㅠ.ㅠ
몇해전 까지는
좀 야릇한 기분이 들긴 했어도
내가 끓였는데
언젠가 아는 사람이 결혼하고 남편이 미역국 끓여줬다고 자랑하는 걸 듣고나서는
내가 끓이려니 처량하단 생각이 들었다.
옆구리 찔러 몇번 얻어먹었는데...
늘 하는 말이지만 내 아들녀석은 장가보낼때
미역국 끓이는 거만큼은 꼭 가르켜주고 보내야지.
어제 아니 정확히 오늘 0시 조금 지나
딸래미에게 선물을 받았다.
러브러브한 그 마음이 담뿍 담긴 간단편지까지...
중3이라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잠도 못자던데
언제 준비했는지... 원...
울 아들래미한테는 아직 종무소식이다.
짜쓱~~ 러브러브한 문자라도 보내주지.. 섭섭타... ㅠ.ㅠ
이 녀석한테 미역국 끓이는 걸 갈쳐줄까 말까??
어제는 친구들과 진수 반성에 있는 경남수목원엘 다녀왔다.
내 생일을 즈음한 일탈(?)이었다.
비가촉촉히 내려줘 제법 운치있는 가을분위기에 흠뻑 취하고 돌아왔다.
수년전만 해도 내 생일은 초겨울이었는데
요즘은 가을이 절정인 시기가 되었다.
대학시절 써클 동기들이 불러줬던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그 노래가 듣고 싶당.
아무튼 오늘은 생각이 많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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