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5]
언젠가 우연히 16세기 조선시대 여성의 사회적 역활등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개방적이었고
남성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았다며 이 책을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었다.
순간 꽤 흥미가 생겨서 책이름을 메모해뒀다가 기회가 되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내용은 미암 유희춘의 개인일기를 토대로 그 당시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었다.
시시콜콜한 개인의 일상부터 흔히 요즘 재테크라 칭해지는 재산증식, 그리고 그 당시의 양반문화등
그 동안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어쩌면 너무 사소한 것들에 대한 내용인지 모른다.
"장가"라 칭하는 결혼풍습과 가정에서 여성의 역활 등
신선한 충격에 가까운 사실들을 보면서 우리가 전통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왜곡된 것들인지 알게 되었다.
권위적인 가부장적인 문화가 선조들이 물려주신 악습이라 생각해왔던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생경한 것들이 아닐수 없을것이다.
너무나 일상적인 내용만 있다보니 참으로 읽기에 인내심(?)을 요구하여
책 한권을 짬을 내어 읽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물리적인 힘을 근본으로 한 왜곡된 남성우월주위에 빠져있는 남성들과
이제 가정을 꾸리게 될 예비부부들에게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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