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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Trekking

(2024_8_31)지리산둘레길 3코스(인월~등구재)(1)

by 해운대등대지기 2024. 9. 3.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지리산둘레길 3코스 중 인월~등구재
동행인 : 나, 옆지기, 후배(1), 후배(2)

 

우리 부부만 속닥하니 다녀오려던 계획이 좀 커져버렸다.
지리산 둘래길 1코스, 2코스 그리고 갈맷길을 걷기 시작한 옆지기가
여리저기 자랑(?)을 하는 바람에
이번엔 같이 따라나서겠다는 지인들이 생겼다. 

2024년 8월 31일 지리산 둘레길 함양센터에서 9시30분 집결예정이었지만
부산에서 출발하여 가는 중 고속도로 사고로 체증이 심해
 예정보다 한시간을 더 늦게 도착했다. 
부랴부랴 반가운 인사도 대충하고 옆지기 친구분의 차량으로

모두 함양센터에서 인월 시작점으로 이동했다. 

 

오전 10시 59분 출발 전 인증샷

 

출발 후 25분 정도 람천을 따라 걸으면 중군마을에 도착한다. 

 

2코스 황산대첩비에 이어 이성계 장군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선화사 방향대신 나의 저질체력을 고려하여 삼신암 방향으로 향했다. 

 


수성대에 도착

 

 수성대는 과거 전란 때 외성을 수비하는 수성군이 잠복한 곳이라 하여 불리게 된 지명이다.
높은 산이 병풍처럼 두른 이곳의 지형이 적이 드나드는 모습을 세심히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출처 : 지리산둘래길 홈페이지)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도 하고 달디 단 짧은 휴식시간을 가졌다.
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바라보는 내 마음까지 씻겨가는 기분이었다. 

 

배넘이재

 

 

수성대에서 산길을 따라 오르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곳은
운봉이 호수일 때 배가 넘나들었다는 전설이 있는 배너미재이다.
배너미재는 운봉의 배마을(주촌리), 배를 묶어두었다는 고리봉과 함께 연결되는
지리산 깊은 산속에 있는 배와 관계된 지명이다.

행정마을은 고리봉에 배를 매어두었을 때 가장 밑바닥인 지점이라 하고,
노치마을은 그 배를 내려다보던 갈대밭 자리라고 한다.
아주 먼 옛날에 큰물이 져서 온 세상이 바다가 된 적이 있었다는
대홍수 설화에서 유래한 마을의 이름들은
그만큼 오래된 그 지역의 역사를 반영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출처: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

 

3코스 내내 볼 수 있는 고사리밭

 

2008년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400년이 넘은 노루목 당산 소나무

 

장항마을 도착(오후 1시35분)

 

장항마을 "리송차이나"에서 
시원한 콩국수와 탕수육(?) - 적고 보니 조합이 좀 ㅋㅋ
맛있게 먹고 다시 길을 나섰으나
벅수를 놓쳐 경로를 이탈해서 약 15분을 자동차 도로를 따라 걷다가 되돌아 와서
리송차이나 맞은편 감식초 공장 앞에서 벅수 발견!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시멘트 오르막의 연속되었다. 
극기 훈련이 따로 없었다.

그래도 사과과수원도 있고 토실토실 밤송이도 보이고...

몇번을 가다쉬다를 반복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서진암 입구 도착
여기서 부터는 숲길에 걸을만 했다.

 

그래도 시멘트 포장도로를 걸으며 너무 체력을 소진했는지
이후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어떻게 어떻게 상황마을에 도착했고
마침내 숙소인 등구재황토방민박에 도착했다. (오후 5시 38분 경)

 

그리고 숙소에서 기다리던 지인들의 가족들과 즐거운 만찬.
흑돼지구이와 산채정식

 

둘레길 막걸리 한잔 함께 하니

그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 맛에 길 떠나는 거지. 

 

총 이동거리 약 13km, 이동시간 약 5시간 40분 

 

 

To be continued.